영화리뷰 가족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감동의 영화 '헬로우 고스트'

가족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 감동의 가족 영화 '헬로 고스트'

감독 : 김영탁

주연 : 차태현, 강예원, 이문수, 고창석, 장영남, 천보근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러닝타임 111분)

개봉 : 2010년 12월 22일

누구는 살고싶어도 살지 못하는데 이 남자 강상만은 죽는 게 소원이다.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 어느 날 귀신이 한 둘 보이기 시작한다. 자신의 곁에 딱 달라붙어 살아가는 변태귀신, 골초 귀신, 울보귀신, 초등학생 귀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떼쓰는 귀신들과 죽지도 못하고 더욱 괴로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상만. 결국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그들의 사연을 듣게 되는데

(1) 변태 할아버지 : 할아버지의 소원은 병원에 입원한 친구 구판수에게 카메라를 찾아내 그와 재회하고, 돌려주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술만 먹어대는 일명 술고래로 술을 먹지도 못하는 상만(주인공, 차태현)의 몸에 빙의해 술만 들이켠다.

(2) 남자 초등학생 : 이 남자초딩 귀신의 소원은 로봇 태권브이를 극장에서 보는 것이다. 나중에 볶기 장난감을 하러 가서 초대형 뽑기를 뽑는 데 성공했다.

(3) 골초 아저씨 귀신 : 꼴초 아저씨의 소원은 생전에 몰고 다니던 구형 노란색 택시를 찾아서 그 차를 타고 바닷가로 가 수영을 하고 노는 것이다.

(4) 울보 아줌마 귀신 : 울보 아줌마 귀신의 소원은 그저 식사를 하기 위해 함께 장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같이 하는 것이었다.

주인공 상만은 그의 여자 친구인 연수와 함께 김밥을 만드는데 보통 김밥에 시금치를 넣는데 왜 미나리를 넣느냐는 질문에 '엄마'를 떠오르게 된다. 그것을 시작으로 잠시 잊고 있던 갖고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게 되었다.

그동안 자기 곁에 달라붙어 지긋지긋하게 굴던 귀신들이 그냥 단순한 귀신이 아닌 상만의 죽은 가족이었던 것을 깨닫게 된다. 가라고 소리쳐 내보냈던 가족들을 다시 울면서 찾는 상만 하나둘씩 사라졌던 가족 귀신이 다시금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1) 변태 할아버지 귀신(할아버지) "고백했냐? 여자는 통하는 거 딴 거 없다. 진심이다."

가족여행 가기 전 친구 구판수에게 빌린 카메라를 사고를 당해 사망해버렸기 때문에 돌려주지 못하게 되자 상만에게 이 카메라를 찾아서 돌려주자고 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병원에서 연수와 상만을 이어주려고 했던 것이다.

(2) 초등학생 귀신 (형) "상만아, 울다 웃으면 똥꼬에 털 난다"

상만의 형인 초등학생 귀신. 어린 시절 동생 상만과 영화 태권브이를 보고, 뽑기도 하며 놀아주려고 했는데 동네 무서운 형들에게 돈을 빼앗겨 그러지 못했던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그런 소원을 빌었던 것이다.

(3) 골초 아저씨 귀신(아빠) "많이 컸네, 우리 아들? 단배는 끊어라.. 운전은 배우고! 아빠가 운전 가르쳐 줄게.. 너 사고 안 나게, 옆에서 같이 있어 줄게"

택시기사로 일했던 아빠 골초 아저씨 귀신. 바닷가로 여행 가던 길에 가족이 사고가 나 상만을 두고 모두 다 죽었던 것이다. 그래서 다시금 택시차를 끌어 아들 상만과 제대로 바다로 놀러 가고 싶었던 것이다.

(4) 울보 아줌마 귀신(엄마) "상만이 혼자 두고 가서 엄마가 미안해.. 고마워, 잘 커줘서"

누구보다 상만의 옆에서 늘 상만을 지켜보고, 미안한 마음이 가장 컸기에 울기만 했던 울보 아줌마 귀신 즉 엄마. 사고를 당하는 순간에도 끝까지 상만을 끌어안고 보호하고 있던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