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영화, 정치 풍자영화 '정직한 후보'
감독 : 장유정
주연 :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장르 : 코미디 (러닝타임 105분)
개봉 : 2020년 2월 12일
정직한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은 암암리에 누구나 그러듯 늘 거짓말을 해오던 나날들을 보내는데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그녀의 최고의 무기였던 '거짓말'을 앞세워 국회의원 후보로서 공략들을 앞세우고, 가족들에게도 늘상 거짓말을 해오던 주인공 주상숙(라미란)은 그의 할머니 김옥희 여사(나문희)의 기도로 인해 한순간에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돼버린 것이다.
입을 열면 거짓말을 했던 그녀는 자그마한 거짓말 조차 농담조차 하지 못하게 되어 그녀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었다. 과연 앞으로의 그녀의 하루하루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등장인물 소개
*주상숙(라미란) : 3선을 넘어서 이번에 4선에 도전중인 베테랑 국회의원으로 나온다. 대중들에게 보이는 겉모습으론 굉장히 검소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지만 실제로 알고 보면 모든 게 거짓말임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살아계신 할머니 김옥희 여사(나문희)의 죽음을 이용해 재단까지 만든 것 (실제로는 살아계심)! 이 모든 일들로 인해 할머니 김옥희 여사는 화가 단단히 난 상태
*박희철(김무열) : 국회의원 주상숙의 보좌관으로 열심히 곁을 지키는 역할로 나온다. 상숙이 말 실수를 할 때마다 옆에서 늘 그녀를 커버하며 지켜온 그이다.
*봉만식(윤경호) : 주상숙의 남편으로 주상숙과 함께 거짓말을 밥먹듯이 해온 인물이다. 겉으로는 아내를 열심히 내조하는 사장으로 나오지만 실제로 알고 보면 백수이다.
*김옥희(나문희) : 주상숙의 할머니로 자기를 죽었다고 발표한 손녀딸 때문에 숨어살고 지내는 불편함을 겪게 된다. 결국 그런 삶을 버티지 못해 주상숙의 거짓말을 막아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사건이 시작된다.
평론가들의 평가
박평식 - 안전한 험지를 찾듯, 허둥지둥 부랴부랴
김성훈 - 장황하게 벌여놓고, 수습하기 바쁜
씨네플레이의 심규한 기자 - 뼈 때리는 유머, 정직하고 무난한 결말
여담
처음 시작하는 부분에서 방속국에서의 TV토론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에서 외관은 '대전 지역 민영방송사'인 TJB로고가 나왔지만 스튜디오 안에 있는 모니터에는 MBC 뉴스데스크의 로고가 나왔다고 한다.
장유정 감독은 '거짓말을 밥먹듯 했던 국회의원이 한순간 거짓말을 전혀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설정 자체가 재미있었다.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쏟아내는 이야기의 끝이 어디일지 생각하는 그 부분이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이다'라고 밝혔다.
뼈 때리는 유머
흔히 학교에서도 회장선거, 반장선거를 나갈 때 혹은 단체에서 회장으로 부임할 때 늘 하는 말이 있다. "제가 반장이 된다면..", "제가 회장이 된다면..." 바로 공약이다.
이 공약을 100%지키기는 어렵지만 100% 지키려고 미친 듯이 노력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단순히 그 자리만을 바라보고 탐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영화이다.
우스꽝 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며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무거운 메시지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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