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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357회 정욱이 사건 

 

 

 

한 부부에게 큰 선물로 다가온 행복 그 자체였던 정욱이

 

자연임신이 안 되었던 부부에게

마흔살이 넘어 시험관으로

3년 7개월만에 찾아온 정욱이

밥도 잘먹고 또래 아이들보다 키도 컸던 아이

잔병치레를 한 번도 치른 적 없던 아이

 

 

기차를 좋아해 지하철 노선도 보는 것을 좋아하고

지하철 노선도를 암기하며 4살무렵

스스로 한글도 깨달았던 똑똑한 아이

 

하지만 이런 행복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날

찾아왔습니다.

 

지난 5월 6일 늦은 밤 열이 갑자기 40도까지 오르고

기침 소리도 약간 평소보다 달랐던 아이

이에 느낌이 불안했던 정욱이 엄마는

해열제를 복용했지만 열은 떨어지지 않았고,

아이는 점점 지쳐만 갔다고 합니다.

 

 

열경련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

119에 전화 했고, 14분만에 가장 가까운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고, 아이가 불안해 하자

엄마와 아이를 두고 응급대원이 직접가서 접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네다섯 시간 기다려도 진료 안 될 수도 있다고

다른 데 알아보겠다며 여러군데에 전화를 하던 응급대원은

A 병원은 입원 안하는 조건으로 진료가 가능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 아이의 엄마는 가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결국 대학병원 응급실 5군데를 알아보고 난 후

입원하지 않는 조건으로 한 병원에 방문하게 되었던 정욱이

해당 병원은 급성 폐쇄성 후두염으로 진단했습니다.

 

발열과 개기침이 증상인데요.

정욱이는 집을 나선지 80분만에 진료를 받을 수 있었고,

입원은 하지 않고 호흡기 치료만 한 상태로 집에 돌아와야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저녁이 되자 또다시 통증을 호소하던 정욱이

물을 마시는 과정에서도 목아픔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에 전날 진료받았던 병원에 문의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고,

돌아오는 말은 '후두염은 입원해야 할수도 있어요. 저희는 입원은 안 되고

진료만 가능합니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이에 우선 급히 병원 갈 채비를 하였고,

가기 전 화장실을 들렸던 정욱이는 고통을 호소하며

입술이 파래진 상태로 쓰러졌습니다.

119 대원은 신고 5분만에 도착했지만 아이는 이미 심정지 상태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며 전날 방문했던 A병원으로 이송된 정욱이

어버이날이라 대구에 내려갔던 아빠도 급히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갑니다.

하지만 아이의 작은 심장은 멈췄고, 하늘나라로 가게 된 정욱이

 

사망 당시 A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호스를 기도 삽관해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정욱이 같은 경우는 나이도 어리고 그래서정욱이한테는 조금 더 했고

그런데 계속하다 보니까 정욱이 입에서 피도 나오고

그이상 하는 건 못할질 같아서...' 라고 말했습니다.

 

정욱이는 왜 지키지 못했나

 

서울 경찰서는 부검 결과를 봐서 과실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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